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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퇴장…민주노총, 사회적 대화 참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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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10-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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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27년 만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의원대회를 열었으나 반대파 대의원들이 퇴장하며 성원 미달로 표결이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회적 교섭 추진’ 안건을 논의했다. 합의제 운영과 산별노조 참여 보장, 사회적 교섭기구 명칭 변경 등 3가지 전제 조건을 정부와 협의한 뒤 합의가 이뤄지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한다는 안건이었다. 민주노총은 1999년 2월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에서 탈퇴한 뒤 현재까지 복귀하지 않고 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재적 대의원 1766명 중 1061명이 참석해 개회했으나, 3시간 넘는 찬반 토론이 진행되는 와중에 안건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퇴장하며 의사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대의원들의 연이은 퇴장으로 790명만 자리를 지켰고, 결국 재석 위원 수 미달로 표결하지 못한 채 유회를 선언했다. 표결을 위해선 재적 대의원 1766명의 과반인 884명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중앙집행위원회 내부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 못했고,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양경수 위원장 직권으로 이날 대의원대회를 소집했다.
양 위원장은 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차분하게 논의가 진행됐지만 결과적으로 성원이 되지 않았고, 이석한 대의원들은 퇴장으로 입장을 드러낸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오늘 결론을 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게 돼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의원대회에서는 민주노총이 이미 참여를 결정한 ‘메가특구법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는 안건이 현장 긴급 안건으로 올라왔으나 표결 끝에 부결됐다.
양 위원장은 조만간 온라인 대의원대회 소집 여부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달 민주노총 차기 위원장 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1~2주 안에 대의원대회를 다시 열지 않으면 선거 이후 차기 지도부 체제로 논의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밥만 먹으면 콧물이 나서 휴지를 꼭 옆에 둬야 해요.” 식사할 때마다 코를 훌쩍이거나 연신 휴지로 코를 푸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국물이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쏟아져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한다.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음식물을 먹는 순간에만 맑은 콧물이 흐르고 식사를 마치면 금세 사라진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름부터 생소한 ‘미각성 비염’이다. 음식의 맛이나 온도, 자극이 코와 연결된 신경을 자극하면서 콧물이 나는 일종의 비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즉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코가 흐르는 것”과는 작동 방식이 다르다.
국제알레르기·비과학회가 2023년 발표한 알레르기 비염 국제합의문에서도 미각성 비염을 음식으로 유발되는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분류했다. 음식물을 먹은 뒤 수분 이내에 한쪽 또는 양쪽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특히 고추나 후추, 고추냉이, 겨자, 식초처럼 자극이 강한 음식이 흔한 유발 요인이다.
그렇다면 음식을 먹었을 뿐인데 왜 코가 반응하는 것일까. 핵심에는 삼차신경과 자율신경 반응이 있다. 코는 단순히 냄새를 맡는 기관이 아니다. 코 안에는 온도와 화학적 자극 등을 감지하는 신경이 촘촘하게 분포한다. 음식의 온도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이 신경을 자극하면 신경 반사 작용이 일어나고, 부교감신경이 코 점막의 분비샘을 자극한다. 그 결과 코 안에서 분비되는 액체가 갑자기 많아지면서 콧물이 흐르게 된다.
매운 음식이 대표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코와 입안의 감각신경에 존재하는 ‘TRPV1·일과성 수용체 전위 바닐로이드 1형)’ 수용체를 자극한다. 이 과정이 감각신경을 통해 자율신경 반사를 일으키면서 코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반드시 ‘매운 음식’만 먹어야 콧물이 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AI)의 환자 안내 자료는 물이나 다른 음료를 마실 때도 맑은 콧물이 흐르는 경우 미각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고추나 매운 음식뿐 아니라 뜨거운 음식, 식초, 겨자, 양파, 생강, 각종 향신료 등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특별히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음식과 콧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도 있다. 미국 브룩 육군의료센터 알레르기·면역학 연구진이 2008년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천식·면역학 연보’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571명을 대상으로 음식과 콧물 증상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396명, 69%가 적어도 한 가지 음식에서 미각성 비염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고추로 49%였고, 빵도 6%가 원인 음식으로 꼽았다. 다만 이 연구는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유병률 조사가 아니라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기 때문에 ‘일반인의 69%가 미각성 비염을 앓는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일반 인구에서 미각성 비염이 얼마나 흔한지를 살펴본 연구도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이 2022년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네덜란드 일반 인구를 대상으로 만성 비염의 유형을 조사했다. 1033명이 설문에 응답했고,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분류된 363명 가운데 미각성 비염은 16명으로 4%를 차지했다. 연구진은 미각성 비염을 신경성 기전을 가진 비알레르기성 비염의 한 유형으로 분류했다.
다만 미각성 비염과 음식 알레르기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음식 알레르기는 면역체계가 특정 물질을 알레르겐으로 인식하면서 나타나는 반응이다. 반면 미각성 비염은 음식이 감각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비면역학적 반응이다. 국제합의문에서도 미각성 비염을 알레르기 반응과 구별하고 있다.
전형적인 미각성 비염이라면 음식물을 먹은 직후 맑은 콧물이 흐르지만 식사를 끝내면 증상이 빠르게 줄어든다. 반면 코와 눈이 가렵거나 재채기가 반복되고, 두드러기나 입술·혀의 부종, 호흡곤란, 복통·설사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미각성 비염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음식 알레르기를 비롯한 다른 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와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전문가 패널 역시 음식으로 인한 콧물 증상을 평가할 때 비알레르기성 반응인 미각성 비염과 실제 음식 알레르기를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라지 신드와니 박사는 음식이 삼차신경을 자극해 코의 점액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증상이 다른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고 음식 섭취와 명확하게 연결된다면 미각성 비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운 음식뿐 아니라 평범한 음식이나 물을 마실 때도 반복적으로 맑은 콧물이 흐른다면, 단순한 습관으로 넘기기보다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와 미각성 비염은 증상은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시리아가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과 전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사 지원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와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맺은 튀르키예·파키스탄의 참전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이란과의 전쟁 대응 무게추를 ‘경제 제재’로 옮긴 미국은 사우디의 군사 지원 요청을 거절하고 중동 전략의 핵심 거점에서 철수하는 등 연일 중동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미국이 빠진 중동’의 새로운 역내 안보 질서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만나 시리아 군사 지원 가능성을 비롯한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고 7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예멘 문제를 총괄해온 사우디 국방장관 칼리드 빈살만 왕자가 알샤라 대통령을 전용기까지 수행했다며 양 정상 논의가 시리아 군사 지원에 관한 것이라는 추정에 힘을 실었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도 미국 관료 소식통 3명의 발언을 기반으로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약 1만~2만명의 시리아군이 예멘에 파병될 수 있으며, 미국의 직접 개입 없이 사우디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이 시리아 참전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전했다.
시리아는 부인했다. 시리아 정보부는 엑스에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시리아”라며 “새로운 전선을 여는 것은 시리아의 지역 정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와 액시오스 또한 종교적 갈등이나 추가 분쟁 우려로 파병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리아의 예멘 전쟁 참전을 둘러싼 진실공방은 격변하는 중동 내 안보 지형의 불안정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중동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불리는 메카 공동방위협정도 중동 내 역학을 뒤흔들 주요 변수다. 튀르키예는 사우디에 무기·방공 체계와 무인기(드론) 운용인력, 정보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이날 로이터가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이날 미국 CNN 인터뷰에서 사우디 병력 주둔 사실을 재확인하면서 “방어적 성격”의 개입이 있을 것이라 시사했다. 앞서 파키스탄은 예멘 정부군에 수송기 4대 분량의 방공체계와 드론 등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협력회의(GCC)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홍해로 옮겨간 전쟁에 휘말려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이날 “후티의 사우디 공격은 명백한 주권 침해이며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카타르·바레인·쿠웨이트·오만도 앞서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미국은 이란 전쟁의 태세를 전환한 이후 중동 분쟁에는 직접적인 개입을 피하고 있다. 최근 중동 전략의 핵심 거점인 영국 페어퍼드 공군기지에서 B-1 폭격기 전량을 철수한 결정이 대표적이다. 빈살만 왕세자의 여러 차례 요청이 있었음에도 미국은 후티와의 전쟁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미국은 이란 전쟁이 진행 중이던 올 상반기부터 꾸준히 걸프국 내 미군기지를 감축·폐쇄해왔고 지난달 30일에는 이라크 미군 주둔도 종료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쟁은 미국의 국력을 강화하기는커녕 약화했다”며 “신속한 철수가 이란과 잠재적 적대국에 미국을 몰아낼 힘이 있다는 경험을 줬다”고 평가했다.
‘예멘의 새벽’ 작전으로 영토 탈환에 나섰던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 연합군은 이날 후티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날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아브하 국제공항에서 후티의 공격으로 모두 3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후티가 남서부 타이즈시 인근까지 진격했고 아덴 공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예멘 정부군은 후티 목표물을 향해 2103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이 중 후티 반군 1860명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교전이 격화하면서 예멘 내 피란민은 급증하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예멘의 국내 실향민이 지난달 중순 7만6000명에서 몇 주 만에 20만121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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