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 50명 ‘학생 비자’로 러시아 농장에···대북 제재 우회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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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온실 농장이 북한 노동자 50명을 학생으로 위장해 현장 인력으로 고용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취업을 금지한 유엔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학생 비자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NK뉴스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바시코르토스탄 지역의 알렉세예프스키 농업·산업 단지는 지난 18일 북한 인력 송출 업체인 ‘평양 LLC’와 13만3000달러(약 1억8400만원) 규모의 인력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세예프스키는 지난 12일 북한 인력 조달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평양 LLC가 단독으로 응찰해 계약을 따냈다.
계약에 따라 남성 25명과 여성 25명 등 북한 노동자 50명은 오는 9~10월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농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 노동자의 해외 취업이 금지돼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러시아로 들어가는 북한 노동자들은 현지 전문대학을 통해 발급받은 ‘학생 비자’를 이용해 입국한 뒤 1년간 농장 작업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NK뉴스는 러시아에서 유학이나 직업훈련 비자를 이용해 북한 노동자 고용을 제한하는 제재를 우회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전체 50명 가운데 47명은 온실에서 육체노동을 담당하고, 나머지 3명은 감독관과 통역사, 요리사로 일하게 된다.
알렉세예프스키 측은 인력 알선 수수료로 노동자 1명당 약 1200달러, 총 6만달러를 평양 LLC에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동자 1명당 월 123달러 상당의 보험료를 1년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다.
계약서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실제로 받는 임금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NK뉴스는 관례를 고려하면 노동자 1명당 월 1200~1800달러(약 165만~250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인에게는 아침 한 끼로도, 간단한 집밥으로도 친숙한 콩나물밥이 해외 음식 평가 플랫폼 이용자들에게는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한국 쌀요리로 꼽혔다. 떡볶이와 인절미, 누룽지처럼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들도 뒤를 이었다.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과 지역 식재료, 음식점을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최근 ‘평점이 가장 낮은 한국 쌀요리 11선’을 공개했다. 순위는 8월 16일 기준 테이스트아틀라스 이용자 평가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총 1776건의 평가 가운데 시스템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1562건이 반영됐다. 1위부터 11위까지 모두 ‘맛이 없는 한국 음식’을 뽑은 것이 아니라, 테이스트아틀라스가 분류한 한국의 쌀·밥·떡 요리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받은 음식들이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음식은 2.4점을 받은 콩나물밥이었다. 콩나물과 함께 밥을 짓거나 밥 위에 콩나물을 얹어 양념장과 비벼 먹는 음식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김치 등을 곁들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콩나물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 담백한 밥맛이 중심이다. 한국인에게는 고소한 참기름과 간장 양념을 더해 비벼 먹는 친숙한 음식이지만, 자극적인 맛을 기대한 이용자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콩나물의 풋풋하고 독특한 향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2위는 2.7점을 기록한 누드김밥이었다. 김을 밥 바깥이 아닌 안쪽에 넣어 흰 쌀밥이 겉으로 드러나는 김밥이다. 당근, 단무지, 달걀, 게맛살, 깻잎 등 일반적인 김밥 재료가 들어가지만 김의 고소한 향이 겉에서 바로 느껴지는 일반 김밥과는 인상이 다르다. 한국인에게는 ‘뒤집은 김밥’ 정도로 익숙하지만, 해외 이용자들에게는 김과 밥,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맛이 일반 김밥보다 다소 낯설거나 특징이 약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
3위는 통영의 대표 음식인 충무김밥으로, 3.2점을 받았다. 밥과 김만 넣어 만든 작은 김밥에 매콤한 오징어무침과 석박지 등을 따로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뱃일을 하는 사람들의 도시락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구성이 단순하다. 바로 이 단순함이 낯선 입맛에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밥이라고 생각하고 한입 먹었다가 속재료가 거의 없는 밥과 김만 맛보게 되는 만큼, 한국인이 알고 있는 ‘반찬과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맥락을 모르면 기대와 실제 맛 사이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공동 3위에는 백설기도 이름을 올렸다. 역시 3.2점을 기록했다. 쌀가루에 설탕과 물, 소금을 넣어 찐 백설기는 한국에서 백일이나 돌 등 특별한 날 자주 먹는 떡이다. 폭신하면서도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지만, 크림이나 버터를 사용한 서양식 케이크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맛이 지나치게 담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디저트인데 왜 이렇게 달지 않지?’라는 문화적 차이가 작용할 수 있는 음식이다.
5위는 3.3점을 받은 인절미였다. 찹쌀을 쪄서 친 뒤 콩가루를 묻힌 떡으로,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콩가루가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전통 간식이지만, 찹쌀 특유의 강한 탄력과 끈적한 식감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낯설 수 있다. 실제로 떡류는 서양의 빵이나 케이크와 전혀 다른 식감 때문에 해외에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비교적 뚜렷한 음식 가운데 하나다. 콩가루 역시 한국인에게는 고소하지만 낯선 이용자에게는 독특한 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6위는 3.5점을 기록한 가래떡이었다. 길고 둥근 모양의 흰 떡으로, 떡국이나 떡볶이에 넣어 먹거나 그대로 구워 먹기도 한다. 다만 가래떡 자체는 맛이 강하지 않다. 쌀의 은은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핵심이다. 조리 방식이나 양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 식재료인 만큼, 가래떡만 놓고 평가할 경우 ‘특별한 맛이 없다’고 느낀 이용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7위는 누룽지였다. 3.7점을 받은 누룽지는 솥 바닥에 눌어붙어 노릇하게 익은 밥으로, 한국에서는 바삭하게 먹거나 물을 부어 숭늉으로 즐긴다. 고소하면서도 구수한 탄내가 매력이지만, 이 역시 음식 문화의 차이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는 밥을 지은 뒤 남은 부분에서 생긴 ‘별미’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왜 밥을 일부러 태워 먹느냐’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같은 누룽지라도 바삭한 간식과 뜨거운 숭늉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즐겨야 한다는 점 역시 처음 접한 이용자에게는 낯설 수 있다.
8, 9위는 3.6점의 오곡밥(3.6점)과 같은 점수의 보리밥(3.6점)이었다. 오곡밥은 찹쌀이나 멥쌀에 조, 수수, 팥, 검은콩 등 여러 곡물과 콩을 넣어 짓는 밥으로 정월대보름에 즐기는 풍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리밥 역시 쌀과 보리를 섞거나 보리를 중심으로 지어 나물과 된장찌개, 고추장 등을 곁들여 먹는다.
두 음식 모두 한국인에게는 건강식이나 계절 음식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여러 곡물의 거친 식감과 콩·팥의 풍미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특히 흰쌀밥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보리의 까슬까슬한 식감이나 오곡밥에 들어간 콩과 잡곡의 서로 다른 식감을 한꺼번에 경험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10위는 회덮밥( 3.7점)이었다. 신선한 생선회와 채소를 밥 위에 올리고 초고추장이나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는 음식이다. 일본의 해산물 덮밥과 비슷해 보이지만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선을 날것으로 먹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회 자체가 진입장벽이 될 수 있고, 생선과 밥, 채소에 매운 양념을 한꺼번에 비벼 먹는 방식 역시 낯설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마지막 11위는 의외로 떡볶이였다. 점수는 3.9점으로, 이번 11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였지만 한국 쌀요리 범주에서 하위권에 포함됐다. 다만 이 순위가 ‘한국에서 가장 맛없는 음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과 쫀득한 쌀떡을 조합한 대표적인 한국 길거리 음식이다. 하지만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떡의 독특한 탄력 있는 식감이 예상과 다를 수 있다. 소스는 강한데 정작 떡 자체의 맛은 담백하다는 점도 빵이나 면처럼 다른 전분 식품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편,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전 세계의 전통 음식과 지역 식재료, 정통 음식점 등을 지도와 함께 소개하는 온라인 음식 데이터 플랫폼이다. 자체적으로 1만 개가 넘는 음식과 음료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용자 평가를 토대로 국가별·지역별 음식 순위를 발표한다. 순위 집계 때는 봇이나 특정 국가·지역 음식을 조직적으로 띄우기 위한 평가를 걸러내고, 시스템이 음식에 대해 상대적으로 잘 안다고 판단하는 이용자의 평가에는 추가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전문 심사위원만으로 맛을 판정하는 미식 가이드와는 성격이 다르며, 기본적으로 이용자 평가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순위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해결사’였다가 등을 돌린 마이클 코언 변호사와 약 8년 만에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하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에 출마한다면 25%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언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뉴욕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스”(Boss)라고 부르며 “수년 동안 거대한 협곡을 사이에 두고 말과 법적 공격을 퍼부으며 전면적인 공개전을 벌인 두 남자가 어떻게 다시 같은 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겠느냐. 우리는 서로를 용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코언에게 “안녕, 마이클. 잘 지내?”라고 인사했다. 또 코언이 과거 자신의 증언을 번복한 것을 언급하며 “그들은 당신을 누구보다 심하게 무기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화는 2018년 공개적으로 결별한 두 사람이 약 8년 만에 나눈 첫 공개 대화다.
코언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대가로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사건 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했다. 코언은 관련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코언은 2024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스에게 지급한 돈을 은폐하기 위해 사업 기록을 조작한 혐의 34건 모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유죄 평결에 불복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토드 블랜치 변호사는 현재 미국 법무장관이다. 블랜치는 법정에서 코언을 ‘역대 최고의 거짓말쟁이’라는 뜻의 “GLOAT”(Greatest Liar of All Time)라고 부르며 그의 증언을 공격했다.
코언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신청한 상태다. 그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사면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으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와 경제, 이란전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오늘 선거에 출마한다면 25%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외로 이전했던 자동차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는 관세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이란전에 대해서는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지 “정확히 2주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NK뉴스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바시코르토스탄 지역의 알렉세예프스키 농업·산업 단지는 지난 18일 북한 인력 송출 업체인 ‘평양 LLC’와 13만3000달러(약 1억8400만원) 규모의 인력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알렉세예프스키는 지난 12일 북한 인력 조달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평양 LLC가 단독으로 응찰해 계약을 따냈다.
계약에 따라 남성 25명과 여성 25명 등 북한 노동자 50명은 오는 9~10월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농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 노동자의 해외 취업이 금지돼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러시아로 들어가는 북한 노동자들은 현지 전문대학을 통해 발급받은 ‘학생 비자’를 이용해 입국한 뒤 1년간 농장 작업에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NK뉴스는 러시아에서 유학이나 직업훈련 비자를 이용해 북한 노동자 고용을 제한하는 제재를 우회하는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전체 50명 가운데 47명은 온실에서 육체노동을 담당하고, 나머지 3명은 감독관과 통역사, 요리사로 일하게 된다.
알렉세예프스키 측은 인력 알선 수수료로 노동자 1명당 약 1200달러, 총 6만달러를 평양 LLC에 일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노동자 1명당 월 123달러 상당의 보험료를 1년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다.
계약서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실제로 받는 임금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NK뉴스는 관례를 고려하면 노동자 1명당 월 1200~1800달러(약 165만~250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인에게는 아침 한 끼로도, 간단한 집밥으로도 친숙한 콩나물밥이 해외 음식 평가 플랫폼 이용자들에게는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한국 쌀요리로 꼽혔다. 떡볶이와 인절미, 누룽지처럼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들도 뒤를 이었다.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과 지역 식재료, 음식점을 소개하는 온라인 플랫폼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최근 ‘평점이 가장 낮은 한국 쌀요리 11선’을 공개했다. 순위는 8월 16일 기준 테이스트아틀라스 이용자 평가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총 1776건의 평가 가운데 시스템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1562건이 반영됐다. 1위부터 11위까지 모두 ‘맛이 없는 한국 음식’을 뽑은 것이 아니라, 테이스트아틀라스가 분류한 한국의 쌀·밥·떡 요리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받은 음식들이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음식은 2.4점을 받은 콩나물밥이었다. 콩나물과 함께 밥을 짓거나 밥 위에 콩나물을 얹어 양념장과 비벼 먹는 음식이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김치 등을 곁들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콩나물 특유의 향과 아삭한 식감, 담백한 밥맛이 중심이다. 한국인에게는 고소한 참기름과 간장 양념을 더해 비벼 먹는 친숙한 음식이지만, 자극적인 맛을 기대한 이용자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콩나물의 풋풋하고 독특한 향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2위는 2.7점을 기록한 누드김밥이었다. 김을 밥 바깥이 아닌 안쪽에 넣어 흰 쌀밥이 겉으로 드러나는 김밥이다. 당근, 단무지, 달걀, 게맛살, 깻잎 등 일반적인 김밥 재료가 들어가지만 김의 고소한 향이 겉에서 바로 느껴지는 일반 김밥과는 인상이 다르다. 한국인에게는 ‘뒤집은 김밥’ 정도로 익숙하지만, 해외 이용자들에게는 김과 밥,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맛이 일반 김밥보다 다소 낯설거나 특징이 약하게 느껴졌을 수 있다.
3위는 통영의 대표 음식인 충무김밥으로, 3.2점을 받았다. 밥과 김만 넣어 만든 작은 김밥에 매콤한 오징어무침과 석박지 등을 따로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뱃일을 하는 사람들의 도시락으로 발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구성이 단순하다. 바로 이 단순함이 낯선 입맛에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김밥이라고 생각하고 한입 먹었다가 속재료가 거의 없는 밥과 김만 맛보게 되는 만큼, 한국인이 알고 있는 ‘반찬과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맥락을 모르면 기대와 실제 맛 사이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공동 3위에는 백설기도 이름을 올렸다. 역시 3.2점을 기록했다. 쌀가루에 설탕과 물, 소금을 넣어 찐 백설기는 한국에서 백일이나 돌 등 특별한 날 자주 먹는 떡이다. 폭신하면서도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지만, 크림이나 버터를 사용한 서양식 케이크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맛이 지나치게 담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디저트인데 왜 이렇게 달지 않지?’라는 문화적 차이가 작용할 수 있는 음식이다.
5위는 3.3점을 받은 인절미였다. 찹쌀을 쪄서 친 뒤 콩가루를 묻힌 떡으로,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콩가루가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전통 간식이지만, 찹쌀 특유의 강한 탄력과 끈적한 식감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낯설 수 있다. 실제로 떡류는 서양의 빵이나 케이크와 전혀 다른 식감 때문에 해외에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호불호가 비교적 뚜렷한 음식 가운데 하나다. 콩가루 역시 한국인에게는 고소하지만 낯선 이용자에게는 독특한 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6위는 3.5점을 기록한 가래떡이었다. 길고 둥근 모양의 흰 떡으로, 떡국이나 떡볶이에 넣어 먹거나 그대로 구워 먹기도 한다. 다만 가래떡 자체는 맛이 강하지 않다. 쌀의 은은한 맛과 쫀득한 식감이 핵심이다. 조리 방식이나 양념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 식재료인 만큼, 가래떡만 놓고 평가할 경우 ‘특별한 맛이 없다’고 느낀 이용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7위는 누룽지였다. 3.7점을 받은 누룽지는 솥 바닥에 눌어붙어 노릇하게 익은 밥으로, 한국에서는 바삭하게 먹거나 물을 부어 숭늉으로 즐긴다. 고소하면서도 구수한 탄내가 매력이지만, 이 역시 음식 문화의 차이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는 밥을 지은 뒤 남은 부분에서 생긴 ‘별미’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왜 밥을 일부러 태워 먹느냐’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같은 누룽지라도 바삭한 간식과 뜨거운 숭늉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즐겨야 한다는 점 역시 처음 접한 이용자에게는 낯설 수 있다.
8, 9위는 3.6점의 오곡밥(3.6점)과 같은 점수의 보리밥(3.6점)이었다. 오곡밥은 찹쌀이나 멥쌀에 조, 수수, 팥, 검은콩 등 여러 곡물과 콩을 넣어 짓는 밥으로 정월대보름에 즐기는 풍습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보리밥 역시 쌀과 보리를 섞거나 보리를 중심으로 지어 나물과 된장찌개, 고추장 등을 곁들여 먹는다.
두 음식 모두 한국인에게는 건강식이나 계절 음식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여러 곡물의 거친 식감과 콩·팥의 풍미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특히 흰쌀밥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보리의 까슬까슬한 식감이나 오곡밥에 들어간 콩과 잡곡의 서로 다른 식감을 한꺼번에 경험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10위는 회덮밥( 3.7점)이었다. 신선한 생선회와 채소를 밥 위에 올리고 초고추장이나 고추장 양념에 비벼 먹는 음식이다. 일본의 해산물 덮밥과 비슷해 보이지만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선을 날것으로 먹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회 자체가 진입장벽이 될 수 있고, 생선과 밥, 채소에 매운 양념을 한꺼번에 비벼 먹는 방식 역시 낯설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마지막 11위는 의외로 떡볶이였다. 점수는 3.9점으로, 이번 11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였지만 한국 쌀요리 범주에서 하위권에 포함됐다. 다만 이 순위가 ‘한국에서 가장 맛없는 음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과 쫀득한 쌀떡을 조합한 대표적인 한국 길거리 음식이다. 하지만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떡의 독특한 탄력 있는 식감이 예상과 다를 수 있다. 소스는 강한데 정작 떡 자체의 맛은 담백하다는 점도 빵이나 면처럼 다른 전분 식품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한편,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전 세계의 전통 음식과 지역 식재료, 정통 음식점 등을 지도와 함께 소개하는 온라인 음식 데이터 플랫폼이다. 자체적으로 1만 개가 넘는 음식과 음료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용자 평가를 토대로 국가별·지역별 음식 순위를 발표한다. 순위 집계 때는 봇이나 특정 국가·지역 음식을 조직적으로 띄우기 위한 평가를 걸러내고, 시스템이 음식에 대해 상대적으로 잘 안다고 판단하는 이용자의 평가에는 추가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설명한다. 다만 전문 심사위원만으로 맛을 판정하는 미식 가이드와는 성격이 다르며, 기본적으로 이용자 평가를 바탕으로 한 플랫폼 순위라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자신의 ‘해결사’였다가 등을 돌린 마이클 코언 변호사와 약 8년 만에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하며 화해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금 선거에 출마한다면 25%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언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진행하는 뉴욕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을 “보스”(Boss)라고 부르며 “수년 동안 거대한 협곡을 사이에 두고 말과 법적 공격을 퍼부으며 전면적인 공개전을 벌인 두 남자가 어떻게 다시 같은 방으로 돌아올 수 있었겠느냐. 우리는 서로를 용서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코언에게 “안녕, 마이클. 잘 지내?”라고 인사했다. 또 코언이 과거 자신의 증언을 번복한 것을 언급하며 “그들은 당신을 누구보다 심하게 무기화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화는 2018년 공개적으로 결별한 두 사람이 약 8년 만에 나눈 첫 공개 대화다.
코언은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대가로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한 사건 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했다. 코언은 관련 혐의로 2018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코언은 2024년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에서 핵심 증인으로 출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스에게 지급한 돈을 은폐하기 위해 사업 기록을 조작한 혐의 34건 모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니얼스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유죄 평결에 불복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토드 블랜치 변호사는 현재 미국 법무장관이다. 블랜치는 법정에서 코언을 ‘역대 최고의 거짓말쟁이’라는 뜻의 “GLOAT”(Greatest Liar of All Time)라고 부르며 그의 증언을 공격했다.
코언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면을 신청한 상태다. 그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백악관에 사면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으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와 경제, 이란전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오늘 선거에 출마한다면 25%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외로 이전했던 자동차 공장들이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우리는 관세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고 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르네상스”라고 표현했다.
이란전에 대해서는 “100번이라도 다시 했을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당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기까지 “정확히 2주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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