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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폰테크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아반떼는 가솔린…차급이 가른 ‘연비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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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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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폰테크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HEV) 차량의 인기가 거세지만, 모든 차급에서 같은 공식이 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랜저와 싼타페 등 차급이 올라갈수록 웃돈을 주고도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반면, 아반떼와 쏘나타 같은 중·소형 차급에서는 여전히 순수 가솔린 모델이 대세를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전성시대 속에서도 차급에 따라 소비자의 유류비 회수 계산법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6일 현대자동차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현대차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개 모델의 국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누적 판매량은 가솔린 2만5463대, 하이브리드 5139대로 집계됐다. 아반떼의 가솔린 비중은 83.2%로, 세단 중 가장 가솔린 쏠림이 강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 아반떼는 지난달 31일 기준 계약 현황이 가솔린 모델을 선택한 비중이 약 77%,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비중이 약 23%로 나타나 올해 누적 판매 데이터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중형 세단인 쏘나타는 가솔린 1만9021대, 하이브리드 5456대로 가솔린 비중이 77.7%였다.
반면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가솔린 2만3211대, 하이브리드 2만3711대로 하이브리드 비중(50.5%)이 가솔린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같은 제조사의 같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두고도 차급에 따라 정반대의 선택이 이뤄지는 셈이다.
이러한 양극화의 배경에는 차량 가격 대비 추가 비용과 연비 격차가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차급일수록 순수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하이브리드를 선택했을 때 체감하는 유류비 절감 폭이 크다. 신차 구매 시 수백만원을 더 주더라도 매달 절감하는 기름값과 중고차 잔존 가치 방어를 고려하면 추가 비용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반면 아반떼나 쏘나타 등은 가솔린 모델 자체의 복합 연비가 13~15㎞/ℓ 수준으로 이미 우수하다. 여기에 400만원 안팎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선택 비용은 차량 기본 가격 대비 부담이 크다. 1년에 1만5000㎞ 안팎을 주행하는 일반 운전자 기준으로 유류비 절감분만 따져 원금을 회수하려면 최소 6~7년 이상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실속을 최우선으로 따지는 소형·준준형소비자들에게는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추는 가솔린이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아반떼를 생애 첫차로 구매하는 20·30대 사회초년생이나 출퇴근용 세컨드카 수요층에게는 수백만원의 목돈 지출 자체가 높은 진입 장벽으로 다가온다. 장거리 주행이 많지 않다면 유류비 회수 기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어 경제성이 떨어진다.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격 방어 논리 역시 차급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고가 대형 차량은 하이브리드 선호도가 높아 감가율 방어에 유리하지만, 엔트리급 차급은 감가 방어액보다 신차 구매 시 지불한 추가 비용이 더 크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흐름이나 막연한 하이브리드 선호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의 연간 주행거리와 차량 가격을 꼼꼼하게 따져 실리를 챙기는 소비 패턴이 시장의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버스와 택시가 잘 다니지 않는 농촌 지역에 ‘책임 택시제’를 도입한다. 책임 택시는 마을 내 주요 생활 거점을 오가며 대중교통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10월 한 달간 제주시 구좌읍에서 ‘읍면 지역 책임 택시’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좌읍은 해안과 중산간에 걸쳐 넓게 형성된 농어촌 지역으로, 야간은 물론 낮 시간대에도 대중교통이나 택시 운행이 부족해 주민들의 이동 불편이 컸던 곳이다.
구좌읍에 도입되는 책임 택시는 주민이 호출하면 인근에 있는 택시가 곧바로 배차되는 ‘수요응답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운행 시간대에 따라 목적지 범위가 달라진다.
오후 6시 이전에는 집에서 구좌읍 내 간선버스 정류장, 병·의원, 학교 등 주요 생활 거점까지만 운행해 마을 버스의 대체 역할을 수행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목적지 제한 없이 구좌읍 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버스 정류장, 병의원, 학교는 구좌읍 내 주요 번화 시설로, 해당 지점까지만 이동하더라도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저녁 시간대 택시를 잡지 못해 귀가를 걱정하던 주민들의 불편도 덜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운영 기간 투입되는 책임택시는 모두 10대다. 주민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오전 조(오전 7시~오후 3시)에 3대, 오후 조(오후 3시~오후 11시)에 7대가 탄력적으로 배치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참여 택시를 선정하고, 1일 8시간·16만 원을 기준으로 운행 보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호출 방식은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노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화와 모바일 앱으로 모두 가능토록 했다.
도는 사업 시행에 앞서 이달 중 구좌읍 주민자치위원회와 이장단협의회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버스정류장과 리사무소 등에 홍보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던 중산간 지역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에서 차질 없이 챙기겠다”면서 “‘742-8282’라는 번호처럼 도민이 부를 때 빨리 달려가는 맞춤형 서비스로 저녁 시간대 이동까지 돕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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