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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수석최고’ 선두 탈환…‘팀정청래’ 후보 모두 최고위 입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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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8-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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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을 마친 16일 최민희 의원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전국 누적 득표율 16.91%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한 박선원 의원은 16.6%를 얻어 0.3%포인트 표차를 보였다. 최 의원을 포함해 친정청래(친청계) 후보인 이성윤·한민수 의원이 모두 당선권에 들며 친청 의원들이 최고위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종료된 경기·서울 지역 경선을 포함해 전국 개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대구·경북·경남 지역 가중치 5% 미반영), 최 의원은 총 25만9744표(16.91%)를 얻어 누적 집계 1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이 25만5008표(16.60%)를 득표해 뒤를 이었다. 서미화 의원이 23만3245표(15.18%), 이성윤 의원 21만4118표(13.94%), 한민수 의원 21만1479표(13.77%)를 득표해 최고위원 당선권인 3~5위에 들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20만9167표(13.62%), 임미애 의원 10만1614표(6.62%), 김영호 의원 5만1731표(3.37%)가 그뒤를 이었다.
최 의원은 최다득표자를 의미하는 수석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박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1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서울 연설회에서도 상대 계파를 상대로 격한 네거티브를 이어갔다. 최 의원은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이해찬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키려는 정청래를 지켜달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박 의원은 서울 연설회에서 정청래 의원을 겨냥해 “유시민의 저주에 단 한마디도 못하면서, 대통령을 지금 지키지 못하면서 의리(라고 하는데), 배신이 저릿저릿하다”고 말했다.
이른바 ‘팀정청래’ 후보들은 이날 수도권 경선에서 역전하며 최고위 내 친청 다수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경기·서울에선 최 의원이 10만3683표(16.31%), 이 의원이 10만1448표(15.96%)를 득표하며 1~2위를 기록해 다른 지역 경선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당선권에 든 박 의원은 9만5546표(15.03%), 한 의원이 9만7072표(15.27%), 서 의원이 9만2267표(14.52%)를 얻었다.
김 전 부원장은 전날 호남 경선 결과 한 의원을 누르고 4위에 오르며 역전했으나 이날 결과가 뒤집혔다. 김 전 부원장과 5위를 두고 접전을 펼치던 이 의원은 이날 수도권에서 득표 2위에 오르며 크게 역전했고 누적 집계에서 4위에 올랐다. 김 전 부원장은 누적 집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17일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남은 만큼 결과가 다시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여론조사는 30%가 반영된다.
당대표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 의원은 모두 5위 접전을 펼치는 최고위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몰아달라며 호소해왔다. 김 의원은 지난 15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최고위원 다섯 중 최소 셋은 손발이 맞아야 한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김용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성윤 의원과 생방송을 진행하며 “이 의원 꼭 지지해주십사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미애·김영호 의원은 이날 개표 결과 발표 이후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했다. 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민석 당대표와 긴밀하게 손발 맞춰 일할 최고위원이 3명은 돼야 한다”며 “김용 후보를 반드시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사퇴하지만 새롭게 출범할 지도부를 성심성의껏 도우며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데 제 역할을 찾겠다”고 했다.
김 의원도 페이스북에 “저 김영호에게 주시려 했던 소중한 한 표를 기호 2번 김 후보에게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제 사퇴가 우리 당의 단합을 더욱 공고히 하고,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받아 승리하는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른바 ‘팀정청래’ 후보 3인이 17일 나란히 당선됐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친정청래(친청)계가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며, 최고위원 선거는 친청계 판정승으로 마무리됐다. 전당대회 내내 김민석 신임 대표와 각을 세운 친청계 인사들이 대거 지도부에 입성하며 김 대표의 리더십과 당내 통합도 시험대에 올랐다.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청계 최민희 의원이 누적 득표율 18.35%로 1위에 올랐다. 친명계 박선원 의원(17.57%)은 2위에 그치며 수석최고위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3·4·5위는 16.60%를 얻은 친명계 서미화, 16.35%를 획득한 친청계 이성윤, 15.86%를 얻은 친청계 한민수 의원 순이었다.
당선권인 5위 자리를 두고 접전을 벌인 친명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득표율 15.26%로 6위에 그쳐 탈락했다. 순회경선에서 당선권 밖으로 밀려난 친이재명(친명)계 임미애·김영호 의원이 전날 김 전 부원장 지지를 호소하며 사퇴했지만 판세를 뒤집진 못했다.
선출직 최고위원만 보면 ‘친청 3명, 친명 2명’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전체 지도부 구성으로는 여전히 친명계가 우위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과 당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2명, 당대표와 원내대표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친청계가 3명 입성한다 해도 최고위 개최(재적의원 3분의 1 요구)나 의결(재적의원 과반 출석·과반 찬성) 기준을 맞추는 데는 무리가 없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가 친청계 판정승으로 끝난 만큼, 당심이 김 의원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당내 중진 의원은 “당대표는 ‘명픽 후보’ 효과로 김민석 대표가 됐지만, 최고위원 선거로 보면 정청래 의원에 대한 당내 지지도 상당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임 정청래 지도부에서도 친청계와 친명계 최고위원 간 의견 대립이 극심했던 만큼, 김민석 지도부의 의사결정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최고위원들의 메시지에서도 온도차가 감지됐다. 서 최고위원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공과 2028년 총선 승리, 민주 정부 재창출을 향해 매 순간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도 “화합하고 단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청계 최 최고위원은 “최민희를 민주당 새 지도부로 만들어주신 당원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수없이 약속드린 대로 이해찬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끝까지 의리를 지키겠다”며 “검찰·법원개혁 완수. 당원 1인1표제 사수”라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우리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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